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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등정 포기하고 생명 구한 산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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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정상까지 마지막 200m를 남겨둔 지점에서 죽어가던 호주 등반가를 발견, 등정을 포기하고 끝까지 보살펴 생명을 구한 미국인 등반가의 인간애가 감동을 주고 있다.

 

  이같은 휴먼 드라마는 지난주 역시 에베레스트에서 의족의 뉴질랜드 산악인 마크 잉글리스 등 40여명의 등반자들이 죽어가던 34세의 영국인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펼쳐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인 베테랑 등반가인 댄 마주르(사진 오른쪽) 씨는 에베레스트 산(해발 8,848m)의 8600m 지점에서 조난당한 후 죽도록 내버려진 호주등반가 링컨 홀(50.사진 왼쪽) 씨를 발견하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를 보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홀 씨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후 지난 25일 하산하던 중 해발 8600m 지점에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급성 뇌부종으로 정신이상을 일으키며 실신, 그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한 등반대장인 러시아인 가이드가 다른 대원들의 철수를 지시했었다.

 

  탈진한 셰르파 2명이 홀 씨를 그대로 두고 하산한 가운데 마주르 씨가 포함된 등반대가 26일 오전 정상을 향하던 중 홀 씨를 발견, 그의 맥박이 가냘프게 뛰고 있는 것을 확인하자 그에게 산소와 따듯한 차를 제공하며 소속 등반대와 연락하게 했다.

 

  홀씨로부터 직접 생존을 확인한 러시아인 등반대장 알렉산더 아브라모프 씨는 즉시 구조대를 파견했으며 홀 씨는 26일밤 해발 약 7000m의 북면 캠프 텐트에서 뇌부종과 동상 치료를 받은 후 27일 오후 해발 6400m의 전진기지로 내려왔다.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서 전진기지 캠프로 들어온 홀 씨는 시드니 서부 블루마운틴에 사는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는 등 짧은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주르 씨는 자신이 일단 홀씨가 살아 있다는 보고를 한 후 정상까지 남은 200m의 마지막 등정을 계속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리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와 함께 기다리며 그를 들것으로 옮겨 주었고 구조대가 그를 데리고 내려갔다. 우리는 정상을 포기했다"고 무전을 통해 그의 팀에 알려왔다.

 

  마주르 씨는 에베레스트 등반 16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1990년 처음 카투만두에 도착, 라시아 등반대에 가담하여 4주후 정상에 오르고 그후 지금까지 해발 8000mn 이상의 고봉 14개 가운데 9개 봉을 정복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06-05-28 09: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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